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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 2023

[행동경제학 사례] 수백명의 사람을 죽음에서 구한 벤치 각도

[행동경제학 사례] 수백명의 사람을 죽음에서 구한 벤치 각도

행동경제학의 기본 이론은 인간은 쉽게 오류를 저지르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이용하여 오히려 올바른 방향으로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 행동경제학을 공부하는 이유이다.
여기 합리적이지 않은 사람의 성향을 이용한 두가지 좋은 행동경제학 사례가 있다.

행동경제학 사례 1. 연200명을 죽음에서 구한 벤치의 각도

2013년 서일본철도회사는 한해에만 221명의 취객이 철로에서 사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술에 취한 사람들이 중심을 잃어 휘청거리다가 철로로 빠지는 것이다. 

CCTV 100개 이상의 영상을 분석해 보니 사고 전 술에 취한 이들은 모두 벤치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
앞으로 걸어가다가 승강장 가장자리로 굴러떨어졌다. 그렇다 의자의 위치가 선로를 향해 있었다.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일어나다가 중심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지듯이 선로에 떨어지는 사례가 많은 것이다.
해결책은 매우 간단했다.  벤치를 90도만 돌렸다 .

이듬해 서일본철도 회사는 200명의 사망자가 줄어든 통계수치를 발표 하였다.

취한 사람의 90%가 선로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벤치 방향 변경
서일본철도회사 에서 운영하는 기차역의 벤치 위치 (전, 후)출처: 패스트컴퍼니

“ 아주작은 인사이트 였지만 한해 200여명의 사망사고를 줄일수 있었던 행동경제학 사례 이다.
포스팅 한 김에 또다른 생명을 구한 인사이트가 있어 소개한다.

행동경제학 사례 2. 페인트칠 하나로 자동차 추돌 사고를 36% 줄인 사례

미국 시카고의 레이크 쇼어도로의 동쪽 경계선은 미시간호를 끼고 이어지는데, 이 간선도로는 경치가 좋기로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아주 유용한 행동경제학 사례 중 하나이다.

이 도로 중 S자로 굽는 길이 연달아 나오는 구간은 무척 위험하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운전자가 시속 25마일(약40키로미터)속도제한을 지키지 않아 차 사고를 내고 사망했다. 그러자 시카고 당국은 운전자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게 만드는 창의적 방법을 도입했다.

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운전자는 도로위에 적힌 강속 표시를 보게 되고, 이어서 도로가 가로로 그어진 일련의 희색 줄을 만난다.
이 줄은 과속방지턱도 아니며 자동차에 물리적인 충격을 주지도 않는다. 그저 운전자에게 시각적인 신호를 보낼 뿐이다. 그런데 이 가로줄의 간격이 처음에는 고르지만 점점 좁아져 빨라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밝게 된다.


결과적으로 시카고 당국은 6개월동안 충돌사고가 36% 감소 하였다가 보고됐다

행동경제학 사례 3. 부산고가도로 적용 사례

국내 부산에도 행동경제학 사례 있어 소개한다.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에 300~400m 구간에 미국의 사례와 같은 실선을 설치 하였다.

결과적으로 미국 레이크 쇼어 도로와 같이 교통사고를 대폭 줄이는 결과가 나왔다.

행동경제학을 적용한 행정사례들을 알아 보았다.
이제 사람에 대한 이해가 달라지고 있다. ‘이념이 아닌 효율’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려깊게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고 개입하는 배려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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