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 되었다.
IMF를 시작으로 웹디자인 경력이 시작 되었다. 붕괴된 인력시장에서 헐값에 내 몸을 팔았다.
저임금과 중과한 업무 고난의 시간이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오히려 반짝 닷컴의 흐름을 타고
급격하게 몸값이 뛰어 올랐다. 땅인지 구름은지 오른 월급으로 주식을 샀어야 하거늘 노느라 바빴다. 후회하진 않는다.
사람은 잘 될때 머리를 숙여야 한다. 잘났다며 나대다 독립회사를 차렸다.
차리면 잘될줄 알았으나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다. 어찌어찌 SI 외주 개발 인력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
난 의외로 잘했다 기억이 그렇다.
그러다 제품개발사에 부름을 받아 프리랜서 보다 정직원이 좋겠지.
고난의 시작이었다. UI하던놈이 실제품을 디자인 하려니 툴은 고사하고 업계에 엄청난 정보를 난 몰랐다
행운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모시던 분은 과외아닌 공부를 시켜가며 제품디자인으로 키워주셨다.
다시 상황이 어려워져 퇴사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문서만 꼼꼼하게 만들면 나라에서 투자해 준단다.
대차게 망했다. SI 인력시장으로 다시 흘러 들어갔다.
꾸역꾸역 50이 되었다.
먼가 살아오긴 하였으나 공허함이 있다. 지금까지 input을 위해 살았으니 , 이제 output을 해보련다~~~
실은 퇴직을 대비하는게 솔직한 대답일테지
인터넷, SNS,콘텐츠 제작 해보며 매우 얇지만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기록해보고자 한다.
2023.8.23